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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빅 피쉬 (Big Fish, 2003)

by 월드피드 2019.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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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Big Fish, 2003)

 

개요 : 드라마, 판타지, 코미디 / 미국 / 125분 / 개봉 2004.03.05

감독 : 팀 버튼

출연 : 이완 맥그리거(청년 에드워드 블룸), 앨버트 피니(노년 에드워드 블룸), 빌리 크루덥(윌 블룸), 제시가 랭(노년 산드라 블룸) 등

 

 

 

줄거리 :

윌은 아버지(앨버트 피니)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평생 모험을 즐겼던 허풍쟁이 아버지는 "내가 왕년에~"로 시작되는 모험담을 늘어놓는다. 젊은 에드워드 블룸(이완 맥그리거)은 태어나자마자 온 병원을 헤집고 다녔고, 원인불명 '성장병'으로 남보다 빨리 컸으며 만능 스포츠맨에, 발명왕이자 해결사였다. 마을에서 가장 유명인사가 된 에드워드는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고, 대책없이 큰 거인, 늑대인간 서커스 단장, 샴 쌍둥이 자매, 괴짜시인 등 특별한(?) 친구들을 사귀면서 영웅적인 모험과 로맨스를 경험했다는데.

  하지만 지금의 에드워드는 병상의 초라한 노인일 뿐.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아버지 곁에서 진짜 아버지의 모습이 궁금해진 윌은 창고 깊숙한 곳에서 아버지의 거짓말 속에 등장하는 증거를 하나 찾아내고, 이제 '에드워드 블룸의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기 위한 추적을 시작한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상상과 감동의 이야기인 것 같다.

마치 동화를 들려주는 듯한 그런 이야기

윌의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

윌의 아버지는 이야기꾼이었다. 언제나 가슴설레는 모험담을 들려주는 이야기꾼.

하지만 윌이 성장해도 아버지의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지겹도록 들어서 이제 다 외울정도가 된 것이다.

윌은 이제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 영화는 윌의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이 들려주는 회상 이야기와

늙고 병든 에드워드 블룸과 그것을 못마땅해하는 아들 윌 블룸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 윌 블룸

늙고 힘없어져서도 끊임없이 모험담 이야기를 하는 아버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것은 그저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환상을 심어주는 이야기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에드워드 블룸의 젊은 시절

영화를 보면서도 과거 이야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분간이 잘 안되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동화같고 모험적이고 거침이 없었으니까

거인친구를 만들고 축제의 마을에 들어선 에드워드 블룸

이 마을에 들어오면 아무런 걱정이 없어져서 마을을 떠날 수 없다고 한다.

매일매일이 축제인 마을

에드워드 블룸이 군대에 있을 때, 친구가 된 샴쌍둥이 가수

 

이런 점들에서 본다면 진실이 아닐 수도 있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에드워드의 모험이야기는 무수히 많다.

그것은 에드워드의 인생의 이야기니까 많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야기 속에서 에드워드는 엄청난 부자가 되고

어려워져서 휘청거리는 추억의 마을들을 모두 사들여서 마을사람들을 도와준다.

 

아들 윌은 우연히 낡은 창고에서 집문서 같은것들을 발견하면서

아버지의 진실에 대해 찾아나서게 된다.

에드워드 블룸은 어렸을 때, 한쪽눈이 유리로된 마녀의 눈을 보고

자신이 죽는 모습을 보았다.

모든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물속으로 사라지는...

 

하지만 늙고 병든 에드워드 블룸이 어떻게 그렇게 죽을 수 있을까

 

그것은 진실과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된 윌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의 장례식에서 발견되는 아버지의 진짜 친구들...

 

에드워드 블룸 스스로가 동화가 된 이야기

그 후 윌은 자신의 아들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는 어렸을 때, 이런 질문을 한다.

"아빠는 어떻게 엄마랑 만났어?"

하지만 그것은 모두 전해듣는 이야기정도는 될 수 있었도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는다.

이런 느낌을 영화로 표현한 것일까?

영화를 보다보면 에드워드를 믿지 못하는 아들 윌이 정말 답답하게 느껴진다.

완전히 속이 꽉 막힌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또한 우리부모님의 과거에 대해 잘 모르지 않은가?

 

'옛날에는 이렇게 살았다'고 하지만 온갖 문물이 발달한 이 시대에서

그것은 그저 옛날 이야기일 뿐인 것처럼

우리 또한 그저그렇게 흘려버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내가 아버지가 되면

내 아이에게 내 삶을 있는 그대로 말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분명 아들의 존재가 너무 사랑스러운 만큼,

사랑을 담아 이야기 하겠지

마치 동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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