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크로니클 (Chronicle, 2012)

by 월드피드 2019. 5. 7.
반응형

크로니클 (Chronicle, 2012)

개요 : 드라미, SF, 액션, 스릴러 / 미국, 영국 / 83분 / 개봉 2012.03.15

감독 : 조쉬 트랭크

출연 : 데인 드한(앤드류 디트머), 알렉스 러셀(맷 게레티), 마이클 B. 조던(스티브 몽고메리)

 

 

초능력을 가진 자가 모두 영웅은 아니다!

평범한 고교생 친구 앤드류와 맷, 스티브는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땅굴에서 무언가를 본 이후 그들에게 생긴 작은 변화를 알게 된다. 

 작은 손짓만으로 물건을 이리 저리 움직이거나, 포크로 찔러도 다치지 않는 등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것. 어릴 때 한번쯤은 꿈꿔왔던 슈퍼 파워를 갖게 된 이들은 사람들을 놀래키는 장난을 하는 등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에 심취한다. 장난에 장난을 이어가던 중 우발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게 된 이들은 혼란에 빠지고, 그들의 슈퍼파워는 점점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커져간다. 그러던 중 앤드류가 이상행동을 보이며 점점 공격적으로 변한다. 특별하지만 위험한 그들의 능력에 도시는 점차 혼란에 휩싸이는데…

 

크로니클 Chronicle 의 사전적 의미는 '1. 연대기, 2. 연대순으로 기록하다'라는 뜻이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는 주인공 소년 앤드류가 항상 들고 다니는 카메라에 찍히거나,

다른 이의 카메라, CCTV등에 찍힌 것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조금 답답한 점이 많다. 카메라에 찍히지 않은 이야기들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왜냐하면 이 세 친구가 우연히 발견한 동굴에서 얻은 능력이 초능력이기 때문이고

이 영화가 현실감이 넘쳤던 것은 바로 그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라는 점 때문인 것 같다.

 

어렸을 때, 한번 쯤 초능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 영화는 10대 아이들이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을 그럴 듯 하게 보여주었다.

어디든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여행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고, 남들은 갈 수 없는 곳에서 풍경을 즐긴다.

그리고 초능력을 이용해 여러가지 재미있는 장난을 친다.

하지만 이런 힘을 가지고 있다면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한다.

가정적, 사회적 배경에 의해 마음속에서 키우고 있는 분노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앤드류같은 아이들은 이런 능력을 가져서는 안되었다.

 

이런 힘을 가졌다고 해서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

반드시 생활 속에서 상처받는 일들을 겪게 된다.

상처를 장난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괴롭힘을 받는

앤드류에게 있어서 이 힘은 우월한 힘이고 복수의 힘이다.

아무리 참고 또 참아 보려고 해도 나에게 이런 힘이 있는데, 과연 참을 수 있을까?

나같은 사람에게 저런 힘을 주었다면, 이미 세계는 파멸했을지도 모른다. 내 머릿속에서는 이제 항상 종말이고 심판의 날이다.

그런 나에게 저런 힘을 주면, 과연 내가 참아낼 수 있을까?

결국 앤드류는 겉잡을 수 없게 되고 만다.

옆에서 계속 화를 부추기는 앤드류의 아버지도 문제였고, 무조건 울고 보는 앤드류.

눈물이 나면 그 순간은 원래 통제 불능이지 않은가.

거대한 사회적 구조에서 10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직 덜 성장한 것이다.

우리 나라의 최근 10대의 행동들을 보면 알겠지만, 그들은 자신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명해지고 싶어한다.

그런 아이들이 이런 힘을 갖는다면 이성적으로 행동을 할까?

앤드류 보다 상대적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온 맷과 스티브는 그래도 친구도 있고 어울릴 줄 안다.

그래서 해서는 될 일과 안될일을 구별지을 줄 안다.

하지만 괴롭힘 받는 앤드류는 자신을 방치한 모든 이들이 심판대상일 것이다.

 

이 영화는 촬영방식을 보면 알겠지만, 저예산 영화라고 한다.

1,200만 달러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크로니클>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억 522만 달러라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영화의 끝이 흐지부지 이상하게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만한 것이 촬영기법이니까.

그 이후로 영상에 기록이 안되어있다면 뭐, 알 수 없는 것이니까.

하지만 기대해볼 만한 것은 '크로니클2'가 각본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개인적 평점 : ★★★★☆

 

 

 

 

 

 

반응형